비긱
2023.05.08
조회수
163
좋아요
2
댓글
5
커피 관련
TDS 측정 방식 방법과 평균치 구하기, 기미상궁 프로그램
커피를 제대로 공부한 기간이 얼마 안되고 전업으로 일을 ...
댓글5
톰하스
05.08 11:19
굉장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비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감탄만 하는 엄청난 툴을 만들고 계신거 같습니다 허허


가지고 계신 첫번째 의문점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카페 현장에서 추출 후 측정에 대한 제한적인 환경 및 활용방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출 후 바로 측정하는 분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안정적인 추출 수치에서 크게 벗어났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 측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맛을 관능적으로 체크하고 음료가 고객에게 제공되지만, 그래도 그런 주관적인 관능을 보조하는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하는 TDS 측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평균치를 구하는 분들은 '제어된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알아내기 위한 측정'을 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의문점에 대해서는 균일한 측정을 위해 측정하는 범위를 최대한 맞춰서 시작하기는 합니다.

글에서 언급하신 대로 가장 중요한 변수가 '온도'이기 때문입니다.

커피 용액의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변화되게 되고 측정되는 TDS의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장 온도 변화가 낮은 실온(베스트는 20도)까지 낮춘 이후에 측정하는 것이 주로 권장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가 이전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엘로치오의 블로그 글을 공유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elrocio2013/221897099164


제가 현재 사용하는 Socratic Coffee와 Robert McKeon Aloe의 TDS측정 프로토콜입니다.

https://towardsdatascience.com/coffee-refractometer-accuracy-vst-vs-difluid-r2-304036bc55f6
https://rmckeon.medium.com/dirty-refractometers-and-coffee-26f69a4a549f

관련 영상은 아래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7Sk7aUOVU4


그리고 랜스가 얘기해주는 다양한 추출 방식에 따른 측정 공식과 본인의 측정 프로토콜에 대한 영상입니다.
특히, 이 영상에서 소개하는 2 메탈스푼 칠링 방식이 가정이나 매장에서 용액의 기화를 최소화 하는 방식이라 필드에서 적용하기 좋은 용액 온도 쿨링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yF2fIaQS70k




현재 저는 DiFluid R2랑 연동되는 'DiFluid Cafe' 라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앱을 사용 중 입니다.

물론 통신 정보는 장비가 있어야지 받아올 수 있지만, 만약에 구매하신다면 측정기로는 '연속 측정 및 온도안정 후 측정 데이터', 저울로는 '실시간 유량 측정' 같은 데이터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구매하시지 않으시더라도 준비하시는 앱에서 제공하시려는 UX/UI이나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제공하시는 서비스 중에서는 컴퓨터에 엑셀파일로 정리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얼른 브루잉 차트가 업데이트되서, 원하는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레시피 수정 및 추출 방식 추천까지 제공하면 좋을 듯 하네요 허허
sprogeeks
05.11 08:17
@톰하스
👏👏👏👏👏
류장현
05.08 23:41

흥미롭네요. 마지막 문단의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추상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맛을 최대한 수치로 표현하기 위한 것들 중 나름 괜찮은 하나라 생각하여 참고를 많이 합니다.

2. 저 또한 기미상궁 굴절계로 에스프레소 세팅 시 사용하는 중인데 정확한 측정 프로토콜을 아는 바가 없고 에스프레소를 측정할 때 필요한 필터도 없어 온도만 상온으로 떨어뜨린 뒤 측정 중입니다. 한 마디로 야매죠.

3. 제 센서리를 그 누구보다 의심하는 사람이 바로 저 자신이지만, 그런데도 평상시와 너무도 다른 느낌을 받은 커피에 대해 정말 다르다는 확신을 가지려는, 혹은 이와 반대로 여태까지 마셔온 것과 거의 비슷한데 정말로 비슷한지 확인하려는 용도로 활용 중입니다.

4. 사실 글로만 봐선 아주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확 와닿진 않습니다만, 직관적이고 편리하다면 TDS를 측정하는 바리스타에겐 언제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도 좋고 톰하스님의 댓글도 환상적이네요. ^^

sprogeeks
05.11 07:57
블랙워터이슈에도 댓글 달았었는데 대단하십니다! ^^
sprogeeks
05.11 08:17
@sprogeeks
일단 측정과정에서의 tds 의 변화는 저는 두가지 정도로 보는데요.

1) 기준 온도에 따른 nD 값의 변화
2) 짧은 시간 증발에 따른 nD 값의 변화

1) 의 경우는 실제 증류수, 탈염수 등으로 제로셋을 잡은 온도, 즉 해당 테스트의 굴절계 및 실온의 온도 평형값이 되겠죠. 따라서 커피가 이 온도까지 식어가면서 변하는 nD 값 때문이라 결국 실온일 때 온도를 재는 것이 이론상으로는 맞습니다.

다만

2) 의 요인 때문에 1)의 쿨링 과정 동안 증발되는 양이 존재하며 이것이 nD 값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 2)의 값들 가운데 절충점을 찾는 경우가 많죠.

사실 가장 베스트는 잘 교반된 시료 소량을 최대한 빨리 측정온도(실온)로 쿨링시키고 측정을 하는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귀차니즘으로 인해 이런 부분을 잘 생각하지 않거나, 혹은 이러한 이유들이 nD 값에 영향을 주고, TDS 계산에 반영된다는걸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일겁니다.

-

의미있는 작업 진행하고 계신 부분 응원 드립니다. ^^